[대전 연합교양대학] "세계를 향한 무한도전" -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님
행사: 대전 연합교양대학 시리즈 특강 '세계를 향한 무한도전'
일시: 2012년 4월 4일 오후 4시 ~ 오후 4시 30분
장소: 대전 카톨릭문화회관 1층 아신 아트홀
연사: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
세계를 향한 무한도전
4월 4일, 대전 아신아트홀에서는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한국홍보전문가’로 유명한 서경덕 교수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TV와 뉴스를 통해서 교수님이 진행한 한국홍보 프로젝트를 알고 계셨는데요,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은 TV 프로그램 ‘무릎팍 도사’, ‘무한도전’ 등에 출연한 경력 때문인지 강연장에는 오래 알고 지낸 친구를 만난 듯 친밀한 분위기가 감돌았습니다. 교수님이 17년 동안 세계 50개국 300여개 도시를 직접 다니면서 진행한 좌충우돌 한국 홍보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는 동안 1시간 30분이 쏜살같이 지나갔습니다.
서 교수님이 진행한 프로젝트 중 가장 유명한 것을 세 가지 꼽자면,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한국어 서비스 제공, 무한도전과 함께 타임스퀘어 비빔밥 광고, 주요 일간지에 독도 광고 게재를 꼽을 수 있겠죠. 많고 많은 한국의 문화 중 음식과 한국어 서비스, 수 많은 홍보 매체 중 일간지를 선택한 이유를 강연을 들으면서 알 수 있었습니다.
“음식과 언어, 이 두 가지가 왜 중요할까요? 일본에서 욘사마 열풍이 불었을 때 일본 아줌마들이 한국을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이 한국음식을 먹어보는 거였어요. 그 다음 한국어를 배우러 가기 시작했고. 욘사마 열풍이 불면서 도쿄 내에 새로 생겨난 한국어 어학원만 6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음식도 먹어보고 그 나라의 언어도 배우고 나면 직접 보러가요. 이게 관광입니다. 그래서 어학원이 생긴 이후 남이섬도 대박이 나기 시작한 거죠. 직접 가지 않더라도 다른 나라 문화를 가장 손 쉽게 체험해 볼 수 있는 게 바로 음식입니다. 음식을 통해서 그 나라 문화를 접하게 되고, 언어를 공부하면서 조금 더 깊숙하게 들어오게 되는 거죠”
세계를 향한 무한도전 1 - 한국 음식 알리기
서 교수님이 무한도전과 함께 진행한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 ‘식객’. 무한도전 멤버들의 난타 퍼포먼스와 함께 사물놀이, 봉산탈춤, 태권도, 부채춤들이 어우러지며 비빔밥을 나타낸 광고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텐데요, 한식을 알리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비빔밥을 선택한 것도 치밀한 분석의 결과였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트렌드인 ‘웰빙’과 ‘테이크아웃’에 적합한 한식이기 때문에 비빔밥을 선택한 것이죠. 단순히 일회용 홍보에 그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교수님의 고뇌와 혜안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세계 70억이 인구가 우리나라를 모두 방문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나라 모든 사람이 전세계 220여국을 다 다닐 수도 없죠. 하지만 각 나라 곳곳에 위치하는 한국 식당이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최고의 컨텐츠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세계를 향한 무한도전 2 - 한국어 서비스 프로젝트
대학원 시절 교수님은 세계화를 몸소 체험하고자 휴학을 하고 뉴욕을 방문합니다. 그 때 찾아간 뉴욕 메트로 폴리탄 박물관에는 한국어 서비스가 없었죠. 서 교수님은 박물관을 나서자 마자 메트로 폴리탄 박물관에 바로 전화를 걸어 자국어 서비스 담당 디렉터를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담당 디렉터와 약속을 한 번 잡기까지 자그마치 3개월이 걸렷다고 하네요. 일개 대학원생이었던 서 교수님은 젊은 시절의 패기와 배짱으로 ‘계약서를 써주면 자국으로 돌아가서 그 비용을 마련해 오겠다’라고 무리한 제안을 건넵니다. 교수님은 교수님이 그냥 학생이라는 것을 모르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 작성한 계약서를 가지고 바로 다음 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한국에 도착해서 정부, 홍보기간, 대기업 할 것 없이 200군데를 다녔어요.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이걸 못 구해가면 얼마나 한국사람들을 무시할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계약기간을 얼마 안 남기고 한 기관에서 후원해주겠다고 연락이 왔어요. 그 때 ‘인생 첫 빠다는 정말 빡시구나’하는 교훈을 얻었죠”
돈 없고 힘 없는 대학생이었지만 결국에는 한국을 대표해서 한국어 서비스를 유치하는데 성공한 것이죠. 하지만 박물관에서 제공되는 한국어 서비스는 한국사람들만 이용하게 될 텐데 이게 어떤 한국 홍보 효과가 있는 것일까요?
“박물관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티켓을 사서 들어가야 합니다. 돈을 내고 들어가서야 자국어 서비스가 제공되는 지 안 되는지를 알게 되죠. 한국어 브로셔가 꽂혀 있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얻어가는 게 천지차이라는 말입니다. 아직 한국이라는 나라가 있는 지, 고유의 언어인 한글이라는 언어가 있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인데 가는 박물관마다 한국어 브로셔가 제공이 되고 있다? 이것은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이 문화적으로 얕볼 수 없는 나라구나’ 하는 이미지를 공고히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세계를 향한 무한 도전 3 - 주요 일간지 독도 광고
서 교수님이 주목을 받게 된 계기가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CNN 등 주요 일간지, 뉴스 채널을 통해 게재한 독도 광고를 통해서 였습니다. 게재 허락을 받기도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드는 세계적인 일간지에 계속 광고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국제적인 증거자료로 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뉴욕타임즈는 전 세계 정부, 글로벌 기업, 각 언론사, 국제기구가 신뢰할 수 있는 정보 매체로 평가하고 있는 일간지입니다. 세계인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매체라는 거죠. 7년 전 일본정부가 반칙을 했을 때 여론을 환기시키고자 자비를 다 털어가지고 뉴욕타임스에 박스 광고를 냈습니다. 광고가 게재된 이후 미국에서는 일개 동양인이 자비를 털어 자국의 현안에 관련된 문제를 광고에 낸 것 자체가 화제가 되었고 한국에서도 제가 낸 광고가 큰 이슈가 되었죠. 하지만 광고 한 번으로 세계적인 여론을 환기시킬 수 는 없습니다. 때문에 꾸준히 연속성을 가지고 캠페인을 벌이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교수님은 독도 광고 외에도 월스트리트 저널 1면에 기초적인 한국어를 알리는 광고를 꾸준히 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을 만든 한 단어 ‘바로’
학생이 이처럼 거대한 기관을, 전 세계로 상대로 한국을 알리는 한국 홍보 전문가가 되기까지, 서 교수님에게는 어떤 비법이 있었던 것일까요?
“제가 하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유난히 자주 등장하는 두 가지 단어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입니다. ‘바로 전화했습니다’, ‘바로 한국에 넘어왔습니다’ 아무리 창의적인 생각이 있어도 머릿 속에만 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어요. 머릿 속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줄 알아야 해요. 바로 도전 정신이죠. 바로 행동에 옮기니까 뉴욕 박물관에서 한국어 서비스를 유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학생에 불과했지만 남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창의적인 생각을 실행에 옮기는 미친 실행력이 있었기에 세계적인 기관과 프로젝트를 성사시킬 수 있었던 겁니다”
“그 이전까지만 해도 제 인생의 목표가, 인생의 꿈이 한국홍보전문가가 아니었습니다. 커다란 터닝 포인트가 만들어지고 나서 목표가 새롭게 설정되기 시작한거죠. 목표가 생기고 나서 작은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젊은이들 중에는 한방에 큰 걸 얻고자 하는 청년들이 많은데, 작은 것부터 시작을 해야 원하는 일들을 이뤄낼 수 있는 근간이 될 수 있다는 걸 말해주고 싶습니다.”
교수님이 강연에서 소개해주신 프로젝트들은 교수님이 시도한 것들 중 30%에 해당하는 것들로 나머지 70%는 실패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교수님은 그런 수포로 돌아가는 시도들이 있었기에 30% 라는 성공한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었다며 실수와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교수님이 강조하신 도전 정신과 창의적인 생각을 젊은이들이 잃지 않는 다면 세계를 리드하는 대한민국이 멀지 않을꺼라고 생각됩니다. 무한도전의 유쾌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던 서경덕 교수님과의 만남이었습니다.
-마이크 임팩트-
행사기획 문의_에이전시 김천윤 02-722-2054
글_ 에이전시 주혜정 haru@micimpact.com, 김미리 verymiri@micimpact.com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 마이크임팩트 www.micimpact.com 무단 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