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뛰는 청춘들의 축제, S20 청춘페스티벌이 11월 5일 한강 플로팅스테이지에서 열렸습니다. 청춘페스티벌은 마이크임팩트가 이 시대의 청춘들을 응원하기 위해 봄과 가을에 여는 행사로 신나는 공연과 가슴 뛰는 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진 신개념 페스티벌입니다.

이번 청춘페스티벌은 스펙(Spec)을 통한 생존 경쟁(Survival), 그리고 그 틈바구니 안 에서도 지혜롭게(Smart), 자신만의 감성(Sensitive)을 간직하고 있는 S세대의 청춘들을 위로하기 위해 S20 청춘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되었습니다. 2011 S20 청춘페스티벌에는 정형돈, 장재인, 다이나믹 듀오, 이범수, 조규찬, 최종일, 조벽, 김미경, 델리스파이스, 소이, 몽니 등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준비했습니다.
바람과 한강의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강 플로팅스테이지의 한 가지 걱정은 바로 예측불가능한 날씨였어요. 11월 5일에 비가 온다는 예보에 마이크 임팩터들은 매 시간 날씨를 새로 뽑아보며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아침까지도 꾸물꾸물한 하늘 때문에 걱정했던 것도 잠시, 심하다 싶게 기온이 올라간다 싶더니 이 날은 이상 기온 현상으로 인해 초여름 날씨를 기록했다고 하네요. 이렇게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시작되는 축제! 이번 청춘페스티벌은 명사들의 강연과 몽니, 델리스파이스, 라즈베리 필드의 공연 외에도 열기구, 뱃지 만들기, 캐리커처 등 다양한 행사들도 함께 준비했습니다.

S20 청춘페스티벌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스타를 꼽자면 바로 이 열기구였습니다. 땅에 우두커니 앉아있는 모습만 봤을 때는 약간 의심스럽지만 진짜 뜨더라구요. 저 커다란 게. 둥실둥실 두둥실.

그 외에도 ‘내 청춘 뺏지마’라는 제목으로 뱃지도 만들고 캐리커처, 다트던지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어 즐겁게 축제 시간을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행사 시작.
라즈베리 필드의 ‘Wanna be loved’로 S20 청춘페스티벌, 상큼하게 문을 열었습니다.
<Sharing 20, 소이> 같이 걸어요, 우리

"자꾸만 나를 현실이라는 상자 속에 가두지 마세요.여러분들은 그 상자보다 훨씬 큰 사람들이에요."
소이씨는 같은 청춘을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같이 버텨보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날려주었습니다. 같은 청춘으로서 힘든 사람은 토닥여 주고 넘어질 것 같은 사람은 부축해 주며 함께 걸어가자는 이야기였죠.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이 쑥쓰러운 듯 웃는 소이씨의 미소가 정말 화사해서 괜히 걸그룹이 아니었어구나 싶었어요.
<Shiny 20, 델리스파이스> 항상 엔진을 켜둘게

무대를 가득 채운 네 명의 남자들. 인디계의 거장, 델리스파이스의 공연이 바로 이어졌습니다. 차우차우, 고백, 항상 엔진을 켜둘게와 같은 명곡들을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델리스파이스의 공연도 끝나고 이제 연사들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들어볼 시간입니다.
<Smart 20, 조벽> 청춘,아프지 마라

2011 청춘 페스티벌의 첫 연사는 교수 가르치는 교수로 유명하신 조벽 교수님이었습니다. 교수계의 마이클 조던, 교수 가르치는 교수로 유명한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님이 청춘들이 가득한 이곳에 선 이유는 무엇일까요? 교수님은 사실 가르치는 사람뿐 아니라 가르침을 받는 사람, 즉 우리 20대에게도 당부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고 합니다.미국에 머무르며 미시간 공대에서 일했던 조벽 교수님은 한국 학생들이 하나같이 공무원, 의사 같은 직업을 꿈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해요.
“공무원은 학생들이 꾸는 꿈이 아니에요. 주입된 꿈이죠. 남이 주입시켜준 꿈은 꿈이 아니라 악몽입니다”
20대 젊은이들의 미래가 장밋빛이 아닌 장미빚(장기 미취업 빚쟁이)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가장 자랑스러운 제자라는 코리 키퍼트의 이야기로 강연을 마무리 하셨습니다. 코리 키퍼트는 입학 당시부터 롤러코스터를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공대에 들어왔고 취업할 때도 망설임 없이 롤러코스터 만드는 중소기업에 입사했다고 해요. 코리 키퍼트가 졸업 후 몇 년 뒤 교수님께 보내온 편지에는 자신이 만든 롤러코스터와 그 앞에서 딸을 안고 환하게 웃고 있는 자신이 찍혀있는 사진이 동봉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꿈을 정확히 알고 그 길을 행복하게 걸어가는 사람, 코리 키퍼트의 이야기는 한 번쯤 내 진정한 꿈은 무엇일까,생각해 보게 하는 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Survival 20, 이범수> 자이언트를 꿈꾸지 마라

<태양은 없다> 건달 사채업자에서 <오!브라더스>의 조로증 걸린 12살 동생, <온에어>의 부드러운 매니저에서 역경에 굴하지 않는 <자이언트>의 이강모까지 변신에 변신을 거듭한 배우 이범수.
이범수 씨는 청춘들에게 “큰 꿈을 꾸지 마라!”는 조언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무조건 처음부터 큰 것만 꿈꾸는 것은 허황된 욕심이라는 것이었죠. 작은 목표부터 정해서 하나하나 최선을 다해 올라간다면 역설적으로 큰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달리기 선수라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어!”하고 외치는 대신 운동화 끈을 조이고 동네에 나가 동네에서 달리기 1등, 그 다음은 학교에서1 등, 고장에서 1등 이런 식으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달성하라는 말에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Special 20, 최종일> 뽀통령의 성공비결? 실패하고 또 실패했다

한국 어린이들의 대통령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뽀로로. ‘뽀로로 아빠’ 최종일 대표님이 처음 애니메이션을 시작한 90년대부터 매출은 - 10%, - 30%, - 60% 을 넘어 90%까지도 적자를 보셨다고 하네요. 2003년 뽀로로가 성공하기 전까지 성적표는 처참할 정도였는데요. 노력에 노력을 거듭할수록 애니메이션은 점점 더 크게 망해갔지만 망하는 노하우가 쌓이면서 “이것만 피하면 망하지는 않는다”라는 노하우를 통해 뽀로로의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고 하네요.
“시행착오와 실패를 거듭할수록 성공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믿으세요”라는 멋진 멘트를 남겨주셨죠.
<Shiny 20, 몽니> 망설이지 마요

그 다음 공연은 미친 라이브 실력을 선보인 몽니였습니다. 날 좀 내버려 두세요, 그대와 함께, 망설이지 마요, 눈물이 마르면, 일기까지 5곡을 열창해 주셨어요. 흡입력 있는 무대매너와 말랑말랑한 멜로디는 오전 내내 이야기를 집중해서 들었던 피로감을 날려주기에 충분했습니다.
<Spectrum 20, 조규찬> 때론 부드럽게, 때론 냉정하게

그 다음 강연자는 <나는 가수다>에서 자신의 음악 색깔을 확실하게 보여준 가수, 조규찬 씨. 부드러움 속에 감춰진 강단과 내공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죠. 긴장한 듯 여러 장의 종이에 이야기할 내용을 적어오신 조규찬 씨는 나긋나긋한 말씨와 다르게 행동과 냉정한 판단력을 강조하는 조언을 해 주었습니다.
“알 수 없는 미래 때문에 지금을 희생하는 우를 범하지 말고 오늘 당장 행복할 수 있는 일을 찾으세요.”
<Social 20, 김미경> 청춘?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기억으로 만들어라.

언니의 독설 김미경 아트스피치 원장님의 강연은 ‘독설’이라는 무서운 타이틀과 다르게 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시간이었습니다. 세련된 의상과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의 조화가 일품이었습니다. 김미경 원장님은 “청춘,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시간으로 만들어라”라는 이야기와 함께 세 가지 포인트를 집어주셨습니다.
1. 젊을 때는 가난한 게 정상이다. 주눅들지 마라.
2. 꿈을 키우자
3. 데이터를 키우자.
데이터에 의한 꿈이란 1년 동안 열심히 해서 뭔가 하나 단계를 이루면 1년 동안 탄탄히 준비해 온 데이터가 내년의 꿈으로 이끌어 줄 것이라는 말입니다.
“배짱으로 사십시오. 나답게 사십시오. 옆에 기웃거리지 말고. 내가 가진 자산만으로, 불공정 거래하지 않고 내 꿈의 데이터를 쌓으면 돌아가고 싶지 않은 청춘으로 남을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Stylish 20, 정형돈> 청춘, 보고 있나?

‘요즘 대세’ 정형돈 씨는 편안한 치노 팬츠에 한강을 닮은 물빛 니트 가디건을 매치한 감각적인 스타일링으로 등장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이번 강연에서는 근 7년간 근무했던 S회사를 그만두고 개그맨 시험에 도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처음으로 털어놓아 많은 화제를 낳기도 했는데요. 오랫동안 근무한 회사를 그만두고 불확실한 개그맨 시험에 도전한 것에 대해 ‘같은 부서의 12년 차 선배의 모습을 보며 그건 자신이 꿈꾸던 미래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과감히 회사를 그만두고 개그맨 시험에 도전했다고 해요. ‘잃을 것 없는 20대, 나 자신의 가치를 한번 믿어보고 싶었다’는 대답을 들으니 정형돈 씨의 20대가 어땠을 지 살짝 짐작이 가기도 했습니다.

“회사 다니던 사람이 무슨 개그맨이냐”하는 주변의 비아냥도 있었지만 “누구에게나 시간은 똑같다. 나보다 더 웃기는 사람이 개그에 한 시간을 위해 노력한다면 나는 두 시간 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실행하고 행동했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한계에 부딪혔을 때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묻는 한 청춘의 질문에 “한계는 없다. 여기까지가 한계라고 정해 놓는 순간 한계가 되는 것”이라는 멋진 대답으로 사람들의 환호성을 받으며 퇴장했습니다.

공연도 보고 연사들의 이야기에 폭 빠져있는 동아 어느 새 해가 저물었습니다. 문득 바라본 한강에는 어느 새 하나 둘씩 불빛이 켜지기 시작했죠.
<Senstive 20, 장재인> 반가워, 청춘

“청춘에게 하고 싶은 말은?”이라는 질문에 “반가워요~” 하는 엉뚱한 대답으로 웃음을 준 장재인. 마냥 순하고 엉뚱할 것 같은 그녀지만 가수라는 꿈을 갖게 된 이후 부모님의 반대에도 묵묵히 기타를 연주하고 유명세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는 멋진 청춘이었습니다. 질문 하나하나 꼼꼼히 듣고 열심히 대답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죠. 한강의 야경과 함께 듣는 그녀의 기타소리와 노래소리는 잊지 못할 것 같네요.

<Stand- up, 다이나믹 듀오> 좀 놀 줄 아는 오빠들

12시 반부터 시작된 청춘페스티벌 대망의 마지막 게스트는 다이나믹 듀오. Stand-up이라는 세션명과 꼭 들어맞게 다이나믹 듀오가 등장하자 다들 일어나서 흥겨운 축제의 마무리를 함께하는 모습은 청춘의 뜨거운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다양한 S 키워드를 가지고 풀어본 S20 청춘페스티벌. 각자 다른 이야기를 지닌 명사들의 진심어린 조언 안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내 자신이 가장 원하고 있는 일, 진짜 꿈을 찾을 것.
청춘페스티벌이 진행되는 동안 찾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질문을 던져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청춘페스티벌의 수익금은 불우한 대학생들에게 기부됩니다. 공연도 보고 기부도 하고 이거야 말로 1석 2조라고 볼 수 있겠죠?
맑은 날씨와 한강의 풍경이 만나 멋진 장면을 연출한 2011 S20 청춘페스티벌. 하지만 페스티벌에서 가장 멋있었던 건 활짝 웃는 청춘들의 미소였습니다. S20 청춘페스티벌의 가슴을 울리던 이야기가 청춘들의 매일과 함께 하길 바랍니다.
더 멋진 연사와 화려한 공연으로 찾아올 다음 청춘페스티벌도 기대해 주세요.
내년 봄에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