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청춘토크 후기] 대한민국 No1.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에게 청춘이 묻다.

연사: TBWA ECD 박웅현님

일시: 2011.11.18 pm 7:30

장소: 마이크임팩트 본사


11 18일 마이크 임팩트 사무실에서 매달 20, 20대 청춘을 위한 20개 질문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는 청춘토크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날은 아침부터 기온이 뚝 떨어져 굉장히 추웠는데요. 저녁이 되니 비까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안 그래도 황금 같은 금요일 밤 열리는 행사. 마이크 임팩터들은 청소를 하고 책상을 옮기는 와중에도 걱정이 많았습니다.


‘춥고 으슬으슬한 날씨에 따뜻한 집으로 바로 가진 않을까?

‘기다리던 주말, 얼굴 못 본 남자친구/여자친구랑 데이트 하러 가면 어쩌지’


하는 걱정들이었죠. 한편으로는 어떤 분들이 오실지, 실제로 보는 박웅현 ECD님은 어떨까, 챙겨온 책에 싸인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를 마쳤습니다

 

[오늘의 간식은 피자!]

[오늘의 간식은 피자!]


시작시간이 가까워 오자, 걱정이 무색하게, 청춘토크 참가자분 들이 사무실을 가득 메워 주셨어요. 준비한 피자를 나눠 먹으며 마이크 임팩트의 비공식 MC 쭌줌마의 진행으로 서로 자기 소개도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청춘토크 시작에 맞춰, 기다리던 박웅현 ECD(Executive Creative Director)님이 도착하셨습니다. 자유로움과 열정, 단단한 내공의 아우라가 한 눈에도 느껴졌습니다.


[오늘의 연사 박웅현 ECD님]

[오늘의 연사 박웅현 ECD님]


 

마이크 임팩트의 깨알같은 사회를 담당하고 계신 한동헌 대표님의 진행으로 박웅현 ECD님의 간단한 프로필 소개가 끝나자 여기저기서 질문이 쏟아졌는데요. 참여하신 청춘들의 질문들과 명쾌한 박웅현 ECD의 답을 Q&A 형식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Q.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해야 할 지 잘 하는 일을 직업으로 해야 할 지 고민입니다.

 A. 이것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제가 단언할 문제는 아닙니다. 내 이야기를 하자면, 고등학교 때 신문 반 활동을 했던 걸 계기로 신문 만드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신문을 만들다가 재수까지 할 정도로. 대학교 때도 기자를 꿈꾸면서 학보사 활동을 했고. 기자라는 꿈 하나만 보고 달렸지만 언론사 시험을 다 떨어졌고 지금 하는 광고 일은 차선으로 선택한 일입니다.


그 때 나에게 광고 일은 좋아했던 일도 아니었을뿐더러 잘 할 수 있을 지 검증도 되지 않았던 일이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좋아하게 됐고 나름 잘 하기도 하는 것 같다고 생각해요


나는 꼭 oo가 되야지!” 하고 인생을 계획하지 마세요. 흘러가세요. 인생은 자기의 의지라는 씨줄과 시대의 흐름, 우연이 작용되는 날줄이 직조가 되는 겁니다. 언제 어떤 씨줄과 날줄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지 모르는 거죠. 씨줄과 날줄이 만나는 개연성을 높이는 방법은 자신의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나를 몰라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이 없는 것을 걱정해야 하는 거죠. 저는 인생에 살다보면 세 번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온다라는 말을 믿습니다. 준비하면서 기다리세요. 기회는 옵니다.

 


Q. 광고 만드는 작업은 보통 사람들과 다른 시선, 일반적인 생각을 벗어나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창의적인 생각을 위해서 특별히 하시는 게 있다면?

A.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제일 빠른 방법은 책을 읽는 겁니다. 아니면 여행. 독서를 권하고 싶어요. 김훈의 자전거 여행을 읽고 나면 나뭇잎 하나도 허투루 보이지 않습니다. 김훈이 잡아낸 자연의 변화를 같이 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죠. 봄에 긴장을 하게 돼요. 촉수가 예민해지는 거예요. 저는 길에서 읽는 책이 여행이고 앉아서 하는 여행이 책이다 라는 말에 굉장히 공감합니다. 책을 읽으세요.

 


Q.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게 청춘이라지만 27, 28세 만 되도 주변의 기대나 우려 때문에 100% 자신의 의지만으로 선택하지 못하게 될 때가 있죠. 네 나이에는 이렇게 해야 한다는 암묵적인 룰을 강요하는 사람들과 그 사람들이 옳은 의견으로 받아들여지는 현실이 답답합니다.

A. 제가 생각하기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자존입니다. 나이에 따른 또는 사회적으로 그래야 한다는 틀을 가지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과 대척하고 싸울 필요는 없어요. 그 사람들은 그냥 그렇게 놔두고 내 갈 길을 가세요. 밖을 보지 말고 나를, 안을 들여다 보세요


인생은 마라톤입니다. 다른 사람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고 느끼는 것도 뒤처졌다고 느끼는 것도 순간적인 거예요. 앞선 것 같이 느껴진다고 해서 오만하지 말고 졌다고 좌절하지 마세요.  

 


Q. 힘듭니다. 힘들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버티세요. 버티는 수밖에. 산에 있는 동물들, 겨울이 되면 어떻게 합니까. 눈 오면 맞고 바람 불면 바람 맞고. 어떤 일이든 진입 장벽이 있어요. 버티다 보면 진입 장벽이 보이는 때가 나타납니다. 그 때까지 버티세요.

 


Q.. 마지막으로 20대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A. 누구도 여러분의 인생을 살아본 적이 없죠. 여러분은 그래서 두렵겠지만 나는 그래서 부러워요. 외로워 하지 마세요. 불안하고 힘들 때는 나만 그런 게 아니다라고 생각하세요.


20대는 스키드 마크를 남길 때가 아니라 스핀 오버 할 때입니다. 20대에는 원래 별로 뛰어나지 않아요. 초조해 하지 말고 자신 안에 계속 무언가를 집어넣으세요.


점을 뿌려놓는다고 생각하세요. 지금은 어떻게 쓰일 지 알 수 없지만 좋은 점들을 뿌려 놓으면 어느 순간 이어져 별이 될 겁니다.


[진지하지만 편안하게 질문을 받아주시는 박웅현님]

[진지하지만 편안하게 질문을 받아주시는 박웅현님]



질문 하나하나에 내공이 느껴지는 대답으로 청춘들을 감탄하게 만든 박웅현 ECD와 함께한 멋진 금요일 밤이었습니다. 이야기 나누면서 느꼈던 감동이 일상 속에서 새로운 변화로 함께 하길 바랍니다.


[12월에 만나요!]

[12월에 만나요!]


Posted by Micimpact

2011/11/28 12:09 2011/11/2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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